백초시럽 용량, 설사시 복용, 성분 총 정리


아이가 갑자기 설사나 배탈이 났을 때 가장 많이 떠오르는 약 중 하나가 백초시럽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먹여야 할지 난감하신 적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급할 때 도움이 되도록 이약사가 백초시럽 용량, 성분, 설사 관련 등 한꺼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백초시럽이란?

백초시럽
백초시럽

백초시럽은 GC녹십자에서 나온 약으로, 1974년 발매된 매우 역사가 오래된 생약 성분 소화 정장제 시럽입니다. 즉, 소화를 도와주고 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는 약이며, 일반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약국에서만 구입이 가능합니다.

어느 경우에 먹일 수 있나요?

백초시럽 플러스는 식욕감퇴(식욕부진), 위부팽만감, 소화불량, 과식, 체함, 구역, 구토, 정장, 변비, 묽은 변, 복부 팽만감, 장내 이상발효 등에 효능이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말이 조금 어려운데요, 소화가 잘되지 않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차서 빵빵할 때 먹을 수 있는 약입니다. 식욕감퇴라는 말이 쓰여 있어서 의아하게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여기서 이야기하는 식욕감퇴는 단순히 아이가 밥을 잘 안 먹거나 할 때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소화가 잘되지 않아 입맛이 없는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밥투정하고 편식한다고 해서 백초시럽을 먹이시면 안 됩니다.

즉 백초시럽은 아이가 밥을 많이 먹어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할 때나, 열이 없는데 가벼운 설사를 하거나, 많이 토하지 않는 등 가벼운 배앓이 등에 효과가 좋은 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량

백초시럽은 스틱형 포장으로 되어 있으며, 한 포에 5mL의 용량입니다. 아이의 연령에 따라 한 번 먹을 때의 백초시럽 용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인 및 15세 이상

1회 10mL(2포)

소아

  • 11 ∼ 14세: 1회 6.5 mL (약 1.3포)
  • 8 ∼ 10세: 1회 5.0 mL (1포)
  • 5 ∼ 7세: 1회 3.5 mL (약 0.7포)
  • 3 ∼ 4세: 1회 2.5 mL (0.5포)
  • 1 ∼ 2세: 1회 2.0 mL (약 0.4포)

위의 용량을 1일 3회 식후에 복용합니다. 복용 간격은 적어도 4시간 이상입니다.

가격


예전에는 병 포장이 있었으나 지금은 스틱형으로 바뀌어 5mL씩 개별포장된 시럽이 한 상자에 10포 들어있는 형태로 나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보관이 편리하고 안전해서 이 포장이 더 좋은 것 같네요.

약국마다 다르지만 이렇게 10포가 들어있는 포장으로 한 통이 약 7,000원~8,000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이슈로 약 가격이 자주 인상되고 있어서, 가격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백초시럽-판매-약국

성분

백초시럽의 성분은 황금, 황련, 황백, 용담과 같이 소화기의 열을 꺼주고 균을 잡아주는 효과가 있는 약재와, 인삼, 육계, 아선약, 감초 등 위장관을 튼튼하게 보호해 주는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세균이나 안 좋은 독소에 의한 위나 장의 비정상적인 열을 꺼주는 역할(청열)과, 이로 인해 너무 속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속을 보호하고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보위, 건위)을 하는 두 가지 역할의 약제가 함께 들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배를 차게 만드는 성분이 있어 배가 차가운 설사 증상이나 열이 있으면서 심하게 토하는 경우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주의사항

만 3개월 미만의 영아는 복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만 3개월 이상이라도 만 1세 미만의 영아는 배앓이에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루프계 이뇨제나 치아자이드계 이뇨제, 고령인 분이나 심장 장애, 콩팥 장애 등이 있으신 분들은 신중하게 복용해야 합니다.

마치며

내가 아무리 먹는 것을 조심한다고 해도 배탈이나 설사가 나는 경우가 있죠. 유아나 어린이의 설사, 배탈에도 쓸 수 있지만 성인에게도 좋은 효과가 있는 소화 정장제인 만큼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백초시럽 용량, 설사 시 복용, 성분, 가격, 주의사항 등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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